2016년 8월 31일 수요일

Genting Highlands를 가다. (40일차)

태생적으로 도박을 싫어라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타려고 했던 Awana Skyway 의 개장일이 계속 미뤄져서 가지말까 했던 Genting Highlands.

Genting Skyway 는 운행을 하고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금방 다녀와야지~ 하는 마음에 출발... 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톨비를 아껴보고자 바투 동굴까지 고속도로 진입을 미뤘는데...
톨 직원이 TouchnGo 카드를 강매하네. 관광객이라 살 필요가 없다고!! 안사고 싶다고!! 왜 사야되냐고!! 그리 물어봤으나... 직원이 영어를 전혀 못함.

결국 10링깃짜리 카드에 20링깃 Top-up 까지해서 16링깃 톨비를 지불함.
(돌아올때 또 10링깃 Top-up... 8링깃이 남았다.)



큰 기대없이 순수하게 케이블카 타러 갔다.
Awana Skyway 와 Genting Skyway 이렇게 2개 노선이 있는데 현재 Awana Skyway는 공사중이다. 실은 8월에 오픈해서 무료로 한달간 개방할 예정이었는데...인허가 문제로 지연되어 결국 우리는 Genting Skyway를 타게 됐다. 오픈시점에 한달간 무료라고 하니 올해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Awana Skyway 는 친 스위 사원을 정차하는 station이 있다. Renovation 후에는 모르겠음)

오전이라 그나마 줄이 길지 않은 편이다. 오후에 내려올 즈음에는 정말 줄이 어마어마했다.

가격은 착하다. 왕복 12.8링깃. 편도 구매도 가능. 그럼 걸어내려오나?





여기가 탑승대기줄. 이 가이드라인이 끝도없이 가득차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보이는 정도만으로 30분 대기이다.

올라가는 시간은 상당히 걸린다. 속도? 그리 빠르지 않다. 만들어진지 좀 오래된 Cabin 이라 나무의자에 4명씩 등을 대고 앉게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up-down 모두 아래방향으로 보고 타는게 풍경이 더 좋을 듯 하다.




종착역은 Maxims 호텔과 바로 연결된다. 호텔이 5개나 되고 Casino 도 곳곳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다녀야 함. 모든 호텔이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엄청 타야 한다.

사진을 찍으려고 일단 테마파크로 직진.





실내에는 식당가와 쇼핑몰이 입구에 다수 포진되어 있다. 다만 외부 가격 대비 1.2~1.5배 비싼편. 정말 간단하게 먹었는데 70링깃 정도가 훌쩍 날아감.



우쭈쭈 우리 아기돼지 밥먹어야지~~

테마파크 놀이시설 티켓이 비싸건 아닌데 (1개 이용 약 9링깃, 자유이용권 약 30링깃)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을 끊고 10번을 넘게가도 T익스프레스 한번 안타고 동물원만 가는 우리 가족에게는... 게다가 야외는 날씨가 비도 간간히 올 정도로 쌀쌀한 관계로...

참고로 테마파크는 퍼스트월드호텔에 (퍼스트호텔인가???) 있음.
그리고 퍼스트월드호텔 로비는 싱가폴 센토사 월드리조트 로비와 똑같이 버스승차장이 연결되어 있는 지하에 있어...공기가 정말 끝내주게 안좋다. (월드리조트와 같은 그룹이기도 함)

5개 호텔이 총 10000여개, 퍼스트월드 호텔만 약 6000여개 객실로
단일 호텔중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기네스 인증 사진.




실내외 모두 중국추석 (중추절) 이라 떠들썩하다. 중추절을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좀 어리둥절한 표정이기는 하다. 그리고 12간지 상들이 늘어서 있는데... 아무 설명이 없다보니 더 그런듯.

충분히 둘러본 듯 하고 시간이 벌써 3시가 넘었기에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다. 그 사이 비도오고 탑승장이 구름에 둘러싸여 있어 확실히 고산지대인 걸 느낌.
(가져온 과자봉지랑 이중지퍼백이 모두 빵빵~~)




KL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가는게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정기버스편도 있고 말이지. Awana Skyway 가 개장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네.

Casino 를 가지않았고 별다른 어트랙션을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아 Maxims 호텔 바로 옆 호텔에 Genting 그룹 창립자 Datuk 림고통씨의 연대기 및 그룹 역사관은 들러보았음.) 딱히 평할만한 내용은 없다. 케이블카 타고 간만에 시원한 자연바람 쐰 것으로도 충분했던 듯 하다.

다만 첫째는 심심해 했다. 너무 걸어야 해서 좀 힘들어하기도... 아니면 초대형 오락실이 있었는데 못하게 해서???

2016년 8월 29일 월요일

소소한 일상 3 & Burger 추천 (39일차)

원래는 아침 일찍 Genting Highlands 를 가보려고 했으나... 늦잠에 미적거리다가 아들들 먹이고 챙기다보니 어느새 오후가 되버렸다.
모델맘도 주방일 (특히 요리...)에 지쳐서 헤롱헤롱... 여기와서 환풍도 잘 되지않는 주방에서 막내 이유식 조리에 생활비 줄인다고 직접 조리해 먹이느라 너무 힘들었다.
이제 내일 모레 (8/31 수요일)면 랑카위로 정리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에선 좀 편하게 먹고 쉬기로... 그 동안 고생하신 모델맘 박수!!

여튼~ Genting 은 내일 가기로 (그것도 일어나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One night food trip (한국 프로그램명이 뭔지 모른다...) 에 개그우먼 홍현화가 괌에서 수제버거를 너무도 맛있게 먹길래 육식쟁이인 우리도 먹으러 가기로 함.

되도록 멀리가지 않기로 했기에 Desa Sri Hartamas 에 있는 BUNS로 방향을 잡았다.
찾아본 바로는 myBurgerLab 이 리뷰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와 땡겼으나... 거리가 좀 되고 역시나 주차가... ^^;;

BUNS 는 몽키아라 바로 옆에 있어 가깝고 Desa Sri Hartamas Mall에 다양한 shop이 밀집해 있어 다른 쇼핑을 겸하기 좋다.

Classic Beef Burger 가격이 17 링깃 정도 수준이고 (감자 프라이 포함) 미디엄웰던으로 구워진 패티는 육즙이 적당하니 맛있다. 다만 고기 외 토핑??은 적게 들어가 있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간판이 조금 작아서 지나칠 수도 있겠다.

가게 In&Exterior는 굉장히 깔끔/깨끗함.
가게 바로 옆에는 포장마차 같은 노점식당들이 영업중이고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더라~~ 

저녁 10시까지 영업함. 말레이시아의 많은 가게들은 10시면 파장...




모델맘이 좋아하는 쇠고기 패티 버거와 베이컨 까르보나라, 콜라까지 해서 약 45링깃 정도.
Burger 크기가 작아서 조금 실망했지만 너무 맛있었다. 역시 쇠고기는 그릴에 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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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콘도가 지어진지 21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연찮게 알게 되었다.


시큐리티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건만... 얼마전에 Management 회사가 바뀌고 나서 뭔가 허술해졌는지... 21년만에 빈집털이가 발생했다. 우리가 20층이니까... 헉...

우리집에 왔어도 가져갈 건 없다... 돈을 거의 다 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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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수집에 취미가 붙은 "스벅 도시이름 텀블러 수집"
돌아다닌 도시가 한참 더 있는데 뒤늦게 바람이 들어...
이제까지 "시애틀" "푸켓" "파타야" "싱가폴" "쿠알라룸푸르" 가 다임.
다녀온 곳은 구매대행이라도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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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와서 좋은 점... 손에 꼽을 정도이나... 그중에 많이 마음에 든 것.
"Astro 케이블 TV", 영화에 모두 중국어 자막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 본 영화거나 영어대사 영화일 경우 Eng. <> Chn. 바이링구얼로 어학학습이 절로~~
너무 좋다. 다만 자막이 간체가 아닌 번체라는게 함정. 




국립 모스크 & KL 중앙역을 가다 (38일차)

어제 Melaka 포스팅하면서 너무 우울했는데 이 기분을 깨끗하게 정리해준 국립모스크 방문기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한달간의 경험을 통해 이제는 절대 대낮에 안나간다.
오후 서너시쯤 된 시각, 가까운 KL 시내에 있는 국립 모스크 (Masjid Negara) 를 가보기로 했다. 근처에 KL 중앙역 (Google 지도 기준 Kuala Lumpur 역) 과 KTM 본사도 함께 방문하기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

일단 막내 간식하나 먹이고~~
오이 하나 깍아줬다. 삶은 당근도 잘 먹는다.
내가 편식 습관이 있었고 첫째도 안먹어 버릇하다보니 채소 섭취가 너무 적다.
그래서 막내는 뭐든 잘 먹을 수 있게 모델맘과 잘 협의중.



그리고 막내 윗니가 쑤욱하고 나왔네. 여기와서 다 커서 가는 느낌.

사진찍는다고 조금 괴롭혔네 ㅎㅎㅎ 웨엑~~



주차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으나 유모차 및 도보 이동 최소화를 고려하여 City Parking 에 주차하기로 했다. (시간당 3 링깃 / 오후 5시 이후 입장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3링깃)

동선은 주차장 > KL 중앙역 (KTM 본사가 배경) > KTM Berhad (KL 중앙역이 배경) > 국립모스크 방문 후 귀가!


City Parking 에서 KL 중앙역으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KL 중앙역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현재 KTM 본부가 보인다. KL 중앙역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면 KTM 본사 앞으로 넘어가야함.





KL 중앙역은 현재 KMUTER 와 KTM 등이 아직 운행되고 있으나 Main Station 으로의 기능을 내려놓은 상태라 굉장히 한적하다. 조금 음침할 정도로... 내부에는 대합실과 티켓오피스, 개찰구 정도가 있다.

KL 중앙역에서 KTM Berhad로 건너가는 길이 애매하다. 
정상적인 경로는 아래와 같이 지하도뿐... (대부분 관광객은 우루루 불법횡단 하심)












KTM Berhad 에서 KL 중앙역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KTM Berhad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으니 아예 KTM Berhad 앞으로 가시는 걸 추천함.

오늘의 하이라이트 국립모스크로 자리를 옮겼다.
KTM Berhad 를 왼편으로 두고 로터리를 돌면 바로 보인다. 정문은 아니지만 Visitor 입구가 바로 있는 방향이다. 광장에는 별 모양 돌벤치와 분수대가 있고 국립모스크 간판(??) 이 있어 사진은 꼭 남겨야 한다.







무슬림이 아닌 방문객은 입장 가능한 시간이 아래와 같이 정해져 있음.
우리는 5시30분에 바로 입장! (돌아보는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 필요하므로 6시까지는 입장 하시길)


위 표지판이 있는 안내센터에서 Robe를 무료로 빌려준다. 여자는 긴바지를 입었어도 무조건 둘러씌워야 하는 것 같고, 남자의 경우 나처럼 입으면 Robe를 입을 필요는 없으나 반바지일 경우 입어야 함. Robe 를 입어야 할지말지는 안내센터에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이 판단해 주신다. 어찌나 친절하신지...막내를 보고 어찌나 귀여워 해주시던지...KL에서 고마운 느낌은 처음인듯하다.


Robe를 입으면 대략 이렇게 된다. 키가 작을 경우 바닥을 쓸고 다닌다.




Main Hall 의 기도실 (Solat Utama : Solat 기도 / Utama 센터) 은 Visitor 출입이 불가하나 입구에서 이슬람에 대해 안내해주시는 분의 상세한 설명을 "영어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슬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했던 사항들을 친절하게 한글 안내서로 제공하고 있어 굉장히 유익하다. (IS는 이슬람이 아니다... 과격한 테러단체일 뿐)




기도하는 방법과 실제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람을 마친 후 Robe를 반납하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기도하시는 분들의 출입구가 있는데 기도하기전 손발을 씼는 세면장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있다. 그리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배경도 아래와 같이 있고...

우리 막내 신발이 무척 도드라져 보임. 

국립모스크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정신없이 빨리 돌아가는 KL 생활 한중간에서 잠시나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