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6일 토요일

차이나타운은 언제나 그렇듯 (19일차)

어제 저녁에 모델맘과 상의한 결과 Central Market 을 가보기로 했다.

아들 녀석들 컨디션을 고려하여 동선을
Central Market 주차 > 메르데카 광장 > 국립섬유박물관 > Lee's Frozen 으로 잡았으나...


언제나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듯...차로 지나는 길에 눈에 띄어버린
차이나타운으로 동선이 바뀜.

Central Market 근처 POS 빌딩지하에 굳이... 돈을 더 줘가며 차를 주차함.
(Central Market 노상주차장 땡볕에 마이비가 녹을 것 같았다. 약 3시간 10링깃)

모델맘이 한소리 했다. 그냥 Market 앞에 바로 대놓지...
어영부영 그늘을 찾아 걷다보니 또... 굳이 구름다리 건너서 Pasar Seni 역을 거쳐서...
그래도 도착!

마켓앞 삼거리 무법천지... 막 건너~


입구에 식민지풍 건물앞에서 폼나게~
싱가포르 페라나칸 건축양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는 듯.


정문. 들어갈 땐 옆으로 들어갔음.

Market 외부에도 노점이 쭈욱 늘어서 있음. 차이나타운에 비하면 엄청 깨끗함.
파는 물건이야 빤하고 이미 유명한 관광지인 관계로 곳곳에서 버스들이 사람을 내려놓는다.
즉, 여기서 굳이 살 건 없다. 그냥 분위기를 경험하라는 이야기.

일단 더우니까 5링깃짜리 빠나나 쉐익 한잔~~
이럴때 보면 아직 많이 어리다... 또 하나 사야지 머~

더우니까!! 실내로 들어갔다.

여전히 첫째는 무엇을 득템할지 탐색중

결국 "그린 라이트맨(?!)" - 그린랜턴 아님

올드 화이트 커피집 마차

우리 막내가 취하는 모든 자세가 정확하게 구현되어 있음

말레이시아 국기가 꼭 나와야져~~


1층으로 올라가면 (이 동네는 G층부터 시작) 푸드코트가 있어 점심을 해결할까 생각했으나
집에 해놓은 밥도 있고...생활비 Risk를 사전에 Manage 하고자...

한바퀴 돌다보니 해가 머리 꼭대기에 떴다. 다행히 구름 낀 날씨라 쓰러질 것 같진 않더라.
그래서 차이나타운을 돌아보기로 했다.

Central Market 건너편이 바로 차이나타운인데 Petaling Street Flee Market 중간에
끼어드는 형국이라... 동선이 어정쩡해짐. 

그리고 진입하는 곳에 "관우사원" 과 "스리 마하마리암만 사원"이 있어 들러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나... 오늘은 의복상태가 불량한 관계로 "관우사원" 만 들르기로.
(스리 마하마리암만 사원은 신발 벗고 몸가리고 들어감. 신발 맡기는데 2? 20? 센트)




"관우사원 (Guān Dì : 关帝, 關帝, "Emperor Guan" 관우황제...)" 불교아님... 도교임.
관우가 어쩌다 기복신앙의 핵심인물이 되셨는지 깊은 이야기는 패스!
대부분의 차이나타운에 있는 사원(신당?)임. 대만 용산사를 연상케하는 어마무지한 향내...
규모는 아담하고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이 조용하게 들르는 곳.






관우사원을 기준으로 왼쪽 길건너편에 바로 "스리 마하마리암만 사원" 이 보임.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찾을 수 있음.
싱가포르 "스리 마리암만" 사원과 똑같이 차이나타운에 있는데 규모는 더 큰 걸로 보임.
(차이나타운에 인도타운이 같이 있는 이유는??? 역사를 찾아봐야겠어...)


오늘은 입구에서만~~~

동선을 설명했듯이 옆길로 끼어들다보니 Main market 이 아닌 곁다리 노점들이 보임.
곁다리 노점들은 지붕이 없어 엄청 더우나 사람에 치이는 건 덜한 듯...
(물건 가격은 Main 과 동일함... I Love KL 티셔츠 한장 6링깃??? 한 두어번 입고 행주로..)





드디어 Main Market 합류! 그래도 덥다.

모델맘 속이 좀 않좋다는데... "킴 쏘야 빈" 꼭 먹겠다며...
(한잔에 1.7링깃)
"자 잡솨봐~" 시럽인지 뭔지 한숟갈 넣고 거기에 두유?! 부어줌.
지금 물어보니까 고소한맛보다 단맛이 많이 나고 주스보다 더 좋고 블라블라...
모델맘은 콩 음료에 좀 집착하는 경향이...
난 안먹었다!

어디든 차이나타운은 비슷해...

그렇게 쭉 걷다보면 입구와 출구에 똑같이 생긴 대문이 있다.

대문이니까 찍어줘야지~

입구에 저 빨간 택시가...날 칠 뻔했다...저 인디안...밥같은...
(말레이에 운수업은 인디안이 잡고 있다.)




결론. 과일이 싸네 기념품이 싸네...라고들 한다. 단기 여행자라면 그럴만 하겠다.
그런데 장기여행자라면? 완전 다른 이야기!! 마트가 싸다. 품질도 좋다. NSK, TESCO 기준. 
동해해수욕장 근처에 오징어 조금 싸게 파는 기념품 가게들과 다를 바 없음.
(망고스틴 Kg 당 차이나타운 10링깃, NSK 8.9 링깃 / 더 큰 차이는 신선도... 극과극)

차이나타운이 처음이신가? 기념품 (트윈타워 마그넷 같은거?)을 싸게사고 싶은가?
오랜만에 바디랭기지로 네고시에이션이 해보고 싶은가? 그러면 가라.
(트윈타워 기념품 가격 변화 : 그냥 물어보면 10 링깃 > 망설이면 5 링깃 > 자리를 떠날때 3 링깃)

댓글 3개:

  1. 오.. 육아휴직 알차게 보내고 있네요.
    말레이시아라니.. 진심 부럽습니다..
    가족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답글삭제
  2. 오.. 육아휴직 알차게 보내고 있네요.
    말레이시아라니.. 진심 부럽습니다..
    가족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답글삭제
    답글
    1. 차장님! 엄청 덥다고 하던데 온열질환?! 유의하셔요~~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