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9일 월요일

국립 모스크 & KL 중앙역을 가다 (38일차)

어제 Melaka 포스팅하면서 너무 우울했는데 이 기분을 깨끗하게 정리해준 국립모스크 방문기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한달간의 경험을 통해 이제는 절대 대낮에 안나간다.
오후 서너시쯤 된 시각, 가까운 KL 시내에 있는 국립 모스크 (Masjid Negara) 를 가보기로 했다. 근처에 KL 중앙역 (Google 지도 기준 Kuala Lumpur 역) 과 KTM 본사도 함께 방문하기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

일단 막내 간식하나 먹이고~~
오이 하나 깍아줬다. 삶은 당근도 잘 먹는다.
내가 편식 습관이 있었고 첫째도 안먹어 버릇하다보니 채소 섭취가 너무 적다.
그래서 막내는 뭐든 잘 먹을 수 있게 모델맘과 잘 협의중.



그리고 막내 윗니가 쑤욱하고 나왔네. 여기와서 다 커서 가는 느낌.

사진찍는다고 조금 괴롭혔네 ㅎㅎㅎ 웨엑~~



주차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으나 유모차 및 도보 이동 최소화를 고려하여 City Parking 에 주차하기로 했다. (시간당 3 링깃 / 오후 5시 이후 입장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3링깃)

동선은 주차장 > KL 중앙역 (KTM 본사가 배경) > KTM Berhad (KL 중앙역이 배경) > 국립모스크 방문 후 귀가!


City Parking 에서 KL 중앙역으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KL 중앙역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현재 KTM 본부가 보인다. KL 중앙역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면 KTM 본사 앞으로 넘어가야함.





KL 중앙역은 현재 KMUTER 와 KTM 등이 아직 운행되고 있으나 Main Station 으로의 기능을 내려놓은 상태라 굉장히 한적하다. 조금 음침할 정도로... 내부에는 대합실과 티켓오피스, 개찰구 정도가 있다.

KL 중앙역에서 KTM Berhad로 건너가는 길이 애매하다. 
정상적인 경로는 아래와 같이 지하도뿐... (대부분 관광객은 우루루 불법횡단 하심)












KTM Berhad 에서 KL 중앙역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KTM Berhad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으니 아예 KTM Berhad 앞으로 가시는 걸 추천함.

오늘의 하이라이트 국립모스크로 자리를 옮겼다.
KTM Berhad 를 왼편으로 두고 로터리를 돌면 바로 보인다. 정문은 아니지만 Visitor 입구가 바로 있는 방향이다. 광장에는 별 모양 돌벤치와 분수대가 있고 국립모스크 간판(??) 이 있어 사진은 꼭 남겨야 한다.







무슬림이 아닌 방문객은 입장 가능한 시간이 아래와 같이 정해져 있음.
우리는 5시30분에 바로 입장! (돌아보는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 필요하므로 6시까지는 입장 하시길)


위 표지판이 있는 안내센터에서 Robe를 무료로 빌려준다. 여자는 긴바지를 입었어도 무조건 둘러씌워야 하는 것 같고, 남자의 경우 나처럼 입으면 Robe를 입을 필요는 없으나 반바지일 경우 입어야 함. Robe 를 입어야 할지말지는 안내센터에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이 판단해 주신다. 어찌나 친절하신지...막내를 보고 어찌나 귀여워 해주시던지...KL에서 고마운 느낌은 처음인듯하다.


Robe를 입으면 대략 이렇게 된다. 키가 작을 경우 바닥을 쓸고 다닌다.




Main Hall 의 기도실 (Solat Utama : Solat 기도 / Utama 센터) 은 Visitor 출입이 불가하나 입구에서 이슬람에 대해 안내해주시는 분의 상세한 설명을 "영어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슬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했던 사항들을 친절하게 한글 안내서로 제공하고 있어 굉장히 유익하다. (IS는 이슬람이 아니다... 과격한 테러단체일 뿐)




기도하는 방법과 실제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람을 마친 후 Robe를 반납하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기도하시는 분들의 출입구가 있는데 기도하기전 손발을 씼는 세면장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있다. 그리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배경도 아래와 같이 있고...

우리 막내 신발이 무척 도드라져 보임. 

국립모스크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정신없이 빨리 돌아가는 KL 생활 한중간에서 잠시나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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